한국이 리우올림픽 첫날 남자 양궁에서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을 조국에 선사했다.

또 정보경(25.안산시청)은 여자 유도 48kg 이하에서 은메달을 따냇다. 여자 유도는 20년만에 나온 메달이다.
 
남자 양궁은 7일 오전 김우진(24.진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으로 구성된 단체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6대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의 정보경은 이날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유도 여자부 -48kg급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을 노렸으나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절반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의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사격 진종오와 남자수영 박태환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권총 10m에서 5위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m, 2012 런던올림픽 10m, 50m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경기가 끝난뒤 "죄송하다"는 짧은 한마디만 남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태환은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00m 자유형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예선 10위로 8명이 나가는 결선진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영협회와 출전 정지를 해결하기 위해 고초를 겪은 후유증을 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고,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올림픽에 첫 도전한 유도 세계랭킹 1위인 김원진(24ㆍ양주시청)은 60kg급에 출전했지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러시아의 베슬란 무드라노프(세계랭킹 18위)에 한판패를 허용한 뒤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8위)에게 또 패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이날 경기까지 다카토에게 5전 전패를 기록하며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