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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추가 핵실험, 전적으로 미국 태도에 달렸다"
2016년 07월 27일 (수) 12:32:34 [조회수 : 3018] 박상민 sangmin21@news-plus.co.kr

"추가 핵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가한 리용호 조선 외무상이 26일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에 의해 날아갔다"며 "우리가 추가 핵실험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미국의 대 조선 적대시 정책을 겨냥했다.

리 외무상은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http://www.aseanregionalforum.org. ARF)이 폐막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에서 조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소통,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데 합의한 그는 단호한 어조로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악화된 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탓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한 미국의 인권 제재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핵개발은 미국의 대북 적대 침략정책에서 비롯됐고 미국의 대북 적대 핵위협(핵우산정책)이 있는 상황에서 핵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에 대북 정책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앞서 ARF 연설에서 핵개발의 정당성과 8월 한미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과 사드 배치 등 군사적 압박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어떤 고비를 조성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만일 8월 조선반도 정세가 통제밖으로 벗어나게 된다면 그 책임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건드려 먼저 선전포고를 한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에게 일치단결해 한 목소리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압도적 대다수가 조선의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준수를 강하게 요청했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다"고 상기시켰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며 실질적인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럼이 폐막됐지만 의장성명은 곧바로 채택, 발표되지 못했다.

의장 성명 채택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 측은 북핵 도발 규탄 문구 삽입과 사드의 동북아 군사균형 위협 문구는 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의장국이 라오스로 조선과 우호관계인데다 중국의 강력한 사드 비판 목소리가 큰데다 조선이 핵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측 뜻대로 관철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포럼이 폐막됐지만 의장 성명 문구를 위한 진짜 외교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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