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에어컨시스템 모듈 생산업체인 갑을오토텍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갑을오토택은 26일 오전 7시부터 쟁의행위 종료시까지 직장폐쇄한다고 공고했다.

갑을오토텍은 용역 투입도 예정하고 있어 노사 간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앞서 특전사 출신 등을 위장입사시켜 노조원들을 폭행한 바 있다.

갑을오토텍은 현대자동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에어컨 등 차량 공기조절 장치를 만드는 업체로 사측이 특전사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기존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사측이 정한 직장폐쇄 일자는 오는 26일 오전 7시 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다.

직장폐쇄 장소는 갑을오토텍 사업장 전 시설로 공장은 물론 휴게실과 회의실, 부속시설이 포함됐다.

대상은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전체 조합원이다.

직장폐쇄 내용은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의 노무수령 거부와 임금지급 중단, 사업장 출입금지와 생산활동 금지를 공표했다.

사측은 유의사항 안내를 통해 "직장폐쇄 이후 사업장에 무단으로 출입하거나 퇴거 요구에 불응할 경우 형법에 따라 사법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관할 노동부천안지청은 사측의 노조탄압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오다 사태를 최악으로 치닫게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