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가스 악취 냄새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이번에는 개미떼가 출현했다.
SNS 등에는 수십만 마리의 개미떼가 줄지어 이동하는 장면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은 부산 울산의 가스 냄새에 이어 개미떼 이동 장면이 포착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지진 전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인데다 부산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지진학자들의 관측이어서 이같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확대해석을 할 필요 없다며 진정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갑자기 동물이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지진 발생 직전에 국한된 것이라는 것이다.

부산 수영구청은 "올해 뿐 아니라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인데 이 때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지어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과 울산에서는 미스테리 가스 냄새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부산에서는 수백건이 신고가 접수됐고 울산 남구에서는 20여건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등은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