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승부조작 등 잇따른 일탈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공식 사과했다.

KBO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KBO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어 "사건 관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우선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취하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실격 처리 등 일벌백계의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재발방지를 위한 리그 차원의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고 불법 스포츠 배팅사이트의 근절을 위해 정부당국, 프로스포츠 협회, 각 연맹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kt 김상현(35)은 여대생을 보고 대낮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된 것을 시작으로 20일 해외 원정 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 혐의가 적발됐다.

또 NC 투수 이태양(23)은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KBO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탈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