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 중단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진행된다. 황우석 사태로 사실상 중단된 지 11년만이다.

보건복지부는 차의과대학이 한차례 실패한 뒤 다시 제출한 연구계획을 정부가 7년만에 최종 승인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600개의 난자를 이용해 줄기세포주를 만들어 시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등 난치병의 치료제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동률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의생명과학과)는 "환자들에게 체세포를 받아서 그 환자한테 맞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드는게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승인 조건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정부는 연구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난자 제공자의 동의 여부와 인간 복제 활용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윤리 문제를 극복하고 난치병 치료 기술도 확보해 선진국에 뒤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난자와 배아가 다른 목적으로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폐기되는 과정을 다 사진으로 남겨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