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은 11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국민이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대구 공항 이전 문제도 공군기지와 민간공항을 조속히 통합 이전하라고 지시했다.

박 정권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취지를 살려 어려운 국민들이 조그만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대구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 공항 이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K2 공군기지와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해 군과 주민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드 배치는 조선만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미 수차례 밝혔듯이 사드는 북한 이외의 어떤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하지 않고, 또 할 이유도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박 정권은 칠곡 등 자신의 지지 기반인 TK 지역 주민의 사드반대 결사투쟁 선언 등 반발 여론을 의식해 "사드 배치를 위해 군사적 효율성 보장과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