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이슬람국가(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맞아 벌인 테러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테러로 36명이 숨졌다고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밝혔다.사망자 가운데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터키 당국은 3명의 테러범이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와 총격을 벌인 뒤 자폭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키르 보즈다 법무장관은 이날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터키 도안 통신은 세 차례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었다. 평소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오늘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기가 없는 날이라고 전했다.

테러 공격을 받은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은 유럽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으로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IS는 건국 2주년인 6월29일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