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5)씨가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고양소방서는 17일 오전 7시52분께 김씨가 경기 고양시 용두동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지인한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족 진술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로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으며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실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등 참사 원인에 대한 규명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지난 4·13 총선 당시에는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던 박주민 의원의 선거 캠프에 나가 후보가 이동할 때 쓰는 차를 운전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빈소는 서울시립서북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