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재정법 개정에 반발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장에 지지 격려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버이연합 등으로 추정되는 보수성향단체 회원들이 등장해 반대시위를 벌였다.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의 시위는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청와대 커넥션 의혹이 자금지원 사실로 드러나면서 인천에서 한 어버이연합 간부가 원인모를 사유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내홍에 휩싸이는 등 영향으로 한동안 뜸했지만 이날 모처럼 보수성향 시민들의 시위가 등장했다.

보수성향 시민들은 이재명 시장이 불법점거를 하고 있다며 경기도 시장이 왜 서울시민의 광장에 와서 시위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은 본지 취재와 관련 사진찍는 것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은 서울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청년수당 등 창의적인 복지 시책을 내놓자 반대하며 제동을 걸어왔다.

이번에 추진되는 지방재정법도 그 연장의 일환으로 보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수가 많은 곳의 세금을 뺏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으로 나눠주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재정법' 개정 방침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 격려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 시장은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지방재정법을 개정할 경우 세수의 상당부분을 다른 지자체로 나눠주게 된다.

이럴 경우 성남시가 추진 중인 각종 복지 시책 추진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 시장 측은 정부가 각종 복지정책을 대선공약과 달리 접고 있는 가운데 정부보다 우수한 모범시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저의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