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연예인의 하의길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급기야 하의실종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신체적으로 하지장이 길어지면서 서양화되고 자신을 드러내고픈 본능에 따라 치마와 바지의 길이가 날로 짧아지고 있다.

과거같으면 과다노출로 단속대상이었지만 민주화 자유화를 거치면서 그런 단속은 낡은 시대의 산물이 되고 말았다.

연예인의 과다노출은 스포츠신문의 범람과 SBS 등 상업방송이 들어서면부터 본격화됐고 성산업의 발달과 함께 더욱 번성해졌다.

스포츠신문의 한 귀퉁이에 선정적인 사진이 게재되면서 여성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기도 했지만 정보통신의 발달로 유대폰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연예기획사들이 눈에 띄게 하도록 노출을 더욱 강조하면서 아이돌 가수들은 연예 음악프로그램에 과감하게 벗고 출연하면서 노출은 더욱 진화세련됐다.

노출에 섹시코드가 더해진 것이다.
이런 경향은 화보촬영으로 이어졌다. 돈을 벌기 위한 업자와 돈의 노예가 된 빗나간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 손쉬운 돈벌이로 자리잡으면서 너도나도 섹시화보 카메라 앞에 훌훌 옷을 벗어던지고 섹시녀가 되려한다.

대부분의 연예인의 로망은 탤런트가 돼 TV에 출연하는 것. 공채라는 좁은 문과 등록금 비싸고 경쟁률 치열한 대학연극연화과 진학을 통한 탤런트 데뷔 대신 쏟아지는 아이돌 가수 대열에 합류하거나 레이싱 걸 등으로 진출해 방송PD의 눈에 발탁되는 행운을 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채 위주의 탤런트 채용에서 벗어나 길거리 캐스팅과 케이블 등 출연 탤런트가 되기 위한 경로는 다양해지면서 재능꾼 발견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연기력이 배양되지 않은 채로 출연해 연기력 논란을 낮기도 하는 등 부작용도 있다.

젊은 연예인들의 과감한 노출은 자신감의 표현일수도 있다.

하지만 노출이 미는 아니다. 노출이 매우 심한 수영복 심사를 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조차 품격과 교양이 갖춰지지 않는 겉모양 미인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요즘 공중파 등 방송이나 영화시사회에서 여자출연자들은 으례 무릎 위 20cm, 가슴골 V라인 몸에 꽉끼는 패션이 기본인양 돼버렸다.

하지만 무대계단을 오르다가 위로 말려 올라가 속옷이 보일듯 말듯 카메라 기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스커트를 잡고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언제까지 해야하는 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