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리로 일하면서 수억원을 빼돌린 20대 여성이 인터넷방송 인기 남성 BJ에게 빼돌린 돈에서 1억5000만원의 별풍선을 쏘는데 탕진했다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심현욱 부장판사)은 회삿돈 4억여원을 횡령해 이 중 1억5000여만원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한 최모(22·여)씨에게 최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의 한 선박 관련 업체에 취직해 경리업무를 하던 중 2014년부터 1년6개월 간 다른 직원들 몰래 회사 공금 4억50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최씨는 인기 남성 BJ의 방송에 빠져 하루에 200만∼300만원 어치의 별풍선을 쐈다. 별풍선은 1개에 100원 으로 현금성 아이템이다.

최씨는 인터넷방송에서 회장님으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애초 생활비를 위해 공금에 손을 댔다가 나중에는 별풍선을 위해 계속 횡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