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여대야소로 재편된 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

4.13 총선에서 당선된 300명의 여야 의원들은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민의를 대변하고 행정부를 감시, 견제하고 법률을 제.개정하는 3권분립의 한 축인 입법부를 구성하게 된다.

개원 첫날인 30일에는 국회의원으로서 의원회관 입주와 국회사무처에 보좌진 등록 등 앞으로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를 한다.

앞서 전날(29일)에는 의원회관내 의원실별로 명패를 부착하고 도배작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개원에 맞춘 원구성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여야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상임위원 정수 조정 등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의견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 후 새로 구성된 국회는 임기 개시 후 7일 이내에 최초 임시회를 개최해야 하고 임시회 이후 3일 이내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여야는 다음달 5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해야 하고 7일 상임위원장 배정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당은 6월14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는 13대 이후 한번도 법정 시한을 지켜 원구성을 마무리한 적이 없다.

한편 이날부터 법안 등록이 시작된다. 제출 1호 법안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의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의 설치 및 파주평화경제특별구역의 조성·운영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호 법안은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의 '빅데이터의 이용 및 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