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6호 홈런을 텍사스 담장 너머로 날녀 보냈다.
강정호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3할대에 진입했다.

강정호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홈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날려녔다.

강정호는 이날 5타수 2안타·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는 멀티안타로 시즌 타율이 0.298에서 0.308(47타수 14안타)로 올라서며 3할 선을 돌파했다.

강정호는 이날 4번·지명타자로 나서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로 1회 헛스윙 삼진, 3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터졌다.

강정호는 해멀스의 초구를 놓친 뒤 2구째 89마일(143㎞)짜리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6m짜리 시즌 6호 홈런. 타점은 17개가 됐다.

4번째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7-0으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루크 잭슨과 풀카운트 끝에 7구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중견수와 우익수가 부딪히면서 타구를 떨어트렸고, 공은 안타로 기록됐다.

시즌 5번째 멀티히트다.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맞아 우익수 플라이를 기록했다. 팀은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이날 볼티모어 선즈의 김현수(28)는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기록은 3타수 무안타, 몸맞는공 1개·1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