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공기업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시한데 따라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에대해 기업은행 노조는 사측에서 지점장을 동원해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전 부서와 지점의 직원들에게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받아 노조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과‧차장급 비간부직에도 절대평가 방식의 개인평가가 도입되고 성과연봉 차등폭도 부장, 지점장, 팀장 간은 3%포인트, 비간부직은 1%포인트 차이를 받게됐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노조 측은 노조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도입을 결정한 것은 무효라며 지점장들이 인사, 평가권을 내세워 지점 직원들에게 동의서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