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조선의 지하자원 가치가 10조 달러에 달해 통일이 되면 남한이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4일 2017년부터 남측의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통일이 되면 조선에서 적지 않은 젊은 노동력을 수혈할 수 있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조선의 출산율이 남한의 갑절에 달한다는 점도 인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또 전자회로 등 핵심부품에 쓰이는 희토류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남측에는 '횡재'(windfall)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조선에 매장된 지하자원의 가치는 한국의 20배인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높이 314m의 평양 류경호텔이 조선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수년 내에 남한에 높이 500m가 넘는 고층타워 두 개가 완공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써는 류경호텔이 조선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잡지는 통일비용을 1조 달러라는 큰 돈으로 잡았는데 이는 남한이 흡수통일했을 때 북측 주민들에게 막대한 복지금을 지불할 비용이었다.

조선은 7차 당대회에서 조선반도의 통일을 체제 통일이 아닌 상대방을 상호 인정하는 연방제 통일 방식을 재차 결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풍부한 조선의 과학기술 및 소프트웨어 인재와 유라시아 철도를 통한 육로 운송 효과로 절감될 물류비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