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제 7차 대회가 6일 조선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된다.

1980년 이후 36년만이다. 수령 중심의 체제에서 당과 인민 수령이 3각 균형을 이루는 21세기 조선노동당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당 대회에는 각 지역에서 선출된 3,000여명의 대의원들은 평양에 집결해 당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당 대회는 6일 오전 9시30분 4.25 문화회관에서 제7차 보고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당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선군정치를 앞세운 수령 중심에서 조선인민민주의공화국을 이루는 '당'과 '수령, 그리고 '인민'의 3주체가 균형을 이루는 21세기 조선노동당 시대를 여는데 큰 의미를 둘 것이란 전망이다. 수령 중심의 상하 일방적 체계가 인민과 당의 위상을 높이면서 무게중심이 3자 균형을 이루는 것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따라 이번 7차 당대회는 선군정치에서 핵병진 노선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위민정치'(인민을 위한 정치)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은 그동안 핵전술의 완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미뤄져왔던 인민복지가 이번 7차 당보고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주체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면서 논란을 잠재워나가겠다는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한 대북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당 보고대회에서 조선노동당의 창당이 조선반도에서 외세를 완전히 몰아내고자 감행한 민족해방전쟁의 완결을 짓겠다는 백두혈통으로서 김정은 제1비서의 결심과 포부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화협정 체결을 미루는 미국에 대해서는 큰 과제를 던짐으로써 오바마는 물론 미 대선정국에서 대북정책을 전면 수정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연설에서 "이제는 미국이 핵전쟁을 원하면 핵전쟁을 받아주겠다. 다양한 핵전술을 완성해 미국과의 어떤 핵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잇다. 선군정치의 종식과 핵경제병진노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제부터는 8차 보고대회까지 인민의 복지를 위한 위민정치를 위해 국가자산과 정책을 총력 매진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남북관계 경색의 돌파구 제시를 할 가능성도 있다. 박근혜 정권이 통일대박을 외치며 흡수통일론을 펴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의 자충수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 첨예한 대결 상황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남측에는 재래식 전쟁을 할 것인지, 연방제 통일을 지향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하라고 압박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는 핵전쟁 대결을 계속할 것인지를, 남측에는 조선반도 통일을 위해 재래식 전쟁이냐 연방제통일이냐를 선택을 촉구하는 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만반의 준비가 끝난 2차 수소탄(한국측 5차 핵실험으로 칭함) 실험은 유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5차 핵실험 가능성은 당분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당 대회를 전후해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 것과 달리 당 대회 기간 중은 물론 당분간 유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미간 평화협정 체결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을 이룬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은 올해 초 괌을 출발한 특별기가 평양에 직항해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별기에는 미 국무부 최고관리가 탔다고 대미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 당시 카스트로 쿠바 의장의 중재로 조선의 한 고위급 관리가 쿠바를 방문해 북미간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지만 타결에 실패했다.이 자리에서 조선측 관리는 오바마에게 조선의 핵 체계를 모두 설명하고 미국 상공을 지나는 우주궤도에 EMP핵탄이 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경악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다양한 조미간 외교채널을 가동하며 협정 문구조율에 진전을 이루며 막바지 협상단계에 이른 상황이라는 게 대미정보 관계자의 전언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총선 참패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정권에겐 이란 경협 카드를 제시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가 조선의 수소탄 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던 것과 달리 조선은 5차 수소탄 실험을 강행할 필요가 당분간 유보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의 모든 협상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조선은 주저없이 5차 수소탄시험 강행과 함께 미국의 최후 결단을 촉구하는 강력한 무력을 동원한 전쟁선포 선언(현재는 휴전상태)을 할 것이란 정보도 있어 미일중러 등 세계 열강이 모여있는 조선반도는 전쟁 위험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북맹으로 이뤄진 박근혜 정권의 안보 및 외교라인과 국내 정치권의 한심한 상황이 조선반도의 위기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당 대회 이후에도 남북관계를 해소할 전망이 없는 대한민국은 어두운 암흑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