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29일 '한국갤럽'이 26~28일(4월 넷째 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는 20대로 올라서며 문 전 대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안 공동대표는 21%로 17%인 문 전 대표를 4% 차이로 2위로 밀어냈다.

1여다야 구도속에 야당이 불리할 것이란 전망속에 치러쳐 여소야대로 바뀐 20대 총선을 계기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총선을 계기로 정당의 외연이 확장된 안 대표는 조사 이래 지지율이 최고치로 상승했다. 당 지지도도 급상승했다.

3월 둘째 주 안 대표 지지도는 10%, 당 지지도는 8%에서 4월 넷째 주 국민의당 지지도는 23%로 뛰어올랐다. 

문 전 대표 역시 올해 최고치를 찍었으나 1위 자리를 내줬다. 문 전 대표가 2위로 밀려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의원(4%)순이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3%로 추락하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3%)과 동률을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2%) 순이었고 6%는 기타 인물,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총선 승패에 따라 대선주자의 희비도 엇갈렸다.
김부겸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우세 지역인 대구 지역에 출마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물리치며 주목을 끌며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반면 김문수 전 지사는 처음으로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다.

이번 총선해서 패한 김무성 전 대표는 조사 이래 선호도 최저치로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총선 전까지 김무성 전 대표를 제치고 여권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총선 출마 전으로 되돌아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총 통화 5,02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