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부전력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수도권 부근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작업에 들어갔다.

주부전력은 이날 새벽 시즈오카현에 있는 하마오카 원전 원자로 4호기 연료봉 사이에 제어봉을 집어넣고 가동을 중단작업을 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쯤 전력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고, 이어 오후 2시쯤 핵 분열 반응이 멈췄다.

주부전력은 14일에는 5호기의 가동을 멈췄다.

하마오카 원전에는 총 5기의 원자로가 있으며 이 가운데 1970년대에 건설된 1, 2호기는 지난 2009년 운전을 멈춘 뒤 폐쇄 작업 중이고, 정기검사 중이던 3호기를 제외하고 4, 5호기가 가동 중이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6일 하마오카 원전이 위치한 도카이 지방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데도 대비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