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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 불, 수신호 엉금엉금
2011년 05월 18일 (수) 00:29:57 [조회수 : 897] 박상수 기자 park0686@news-plus.co.kr

4호선 한성대역 지하철 전선에서 불이 나 지하철 운행이 하루종일 차질을 빚었다.
지하철은 자정이 다 돼서야 정상을 되찾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새벽 발생한 전기선 불은 긴급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5분 만에 꺼졌다.
사고는 지하철 선로 옆에 설치된 신호케이블망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에서 비롯됐다.

300개 회선이 한데 묶인 이 케이블망은 종합관제센터와 신호등, 열차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통신망이다.
화재로 케이블망 가운데 30cm 정도가 불에 타면서 성신여대 입구역부터 혜화역까지 신호등을 포함한 신호체계 작동이 멈췄다.

이에 따라 자동신호 대신 역무원이 나서 수신호를 하면서 열차를 운행시켰다.

이 때문에 열차속도가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이 지각사태를 겪었다.

서울 메트로 측은 운행개시 전 선로를 두드려 평평하게 만드는 연마작업 중 생긴 불꽃이 노후 케이블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노후케이블은 난연처리가 안돼 불이 쉽게 옮겨 붙다.

고영환 서울메트로 신호처장은 케이블이 사용한 지가 지금 한 28년 정도 되기 때문에 케이블 노후화도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트로 측은 케이블을 일일이 연결해야 하는 데다 전동차가 지나갈 때는 작업을 할 수 없어 복구작업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노후케이블을 제대로 교체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하루 종일 지연운행이 이어질 정도로 복구작업이 더딘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 진입한 전동차가 출입문 일부가 닫히지 않아 9분 동안 멈춰서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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