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선인민군이 이날 저녁 6시30분쯤 함경남도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SLBM은 지난해 12월25일 처음 SLBM을 발사한 이후 올들어 처음이다. 

합참은 오늘 발사한 SLBM이 30km 날았지만 SLBM의 최소 사거리 300km에는 훨씬 못 미쳤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북한이 오늘 시험 발사로 SLBM이 잠수함 수직 발사관의 압력으로 물 밖으로 튕겨 나오는 콜드 론칭 즉 사출 기술은 완벽하게 구현했고 이후 초기 비행 단계까지는 성공한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조선은 앞서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태양절)에 사정거리 3000~4000km인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관련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군사정보소식통은 국방부가 공중 폭발로 발사실험이 실패한 것으로 발표한 것과 달리 무수단 미사일은 공중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태양절에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은 미사일 체계가 한미 군당국의 미사일 체계와 달리 '단 분리형'이라며 단 분리 과정에서 발생한 엔진 출력이 불꽃을 내며 속도가 음속을 돌파하며 레이더상에 궤적이 잡히지 않아 국방부가 폭발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북군사정보소식통은 해당 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 재진입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탄두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