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화재와 충돌사고로 화제를 일으키며 페라리 시리즈 중 최초로 국가명칭이 부여된 이탈리아의 명차 '페라리458'가 영국에서 16번째의 불운한 사고를 당했다.

16일 슈퍼카들의 사고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의 자동차전문매체인 '렉드이그조틱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트럭 한대가 주행하던 중 미끄러져 '페라리 458'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페라리 458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갔다. 렉드이그조틱스닷컴 측은 이 사고가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16번째 사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페라리는 2010년형 458 이탈리아의 첫 스파이더 모델로 추정되며, 지붕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생명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팔린 1248대의 '458 이탈리아' 중 접착제가 배기시스템으로 새면서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303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많은 리콜이다. 페라리는 미 캘리포니아, 파리, 스위스,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유사한 상황으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선 24개국 66인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14개 모델의 스포츠카 후보들 중 '2011 월드 퍼포먼스 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라리 차량 중 최초로 국가 명칭이 부여된 458 이탈리아는 최고시속 325km, 정지 상태에서 3.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