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습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피해 보상안을 내놓았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19일 가습살균제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대형할인점이 피해 보상 방침을 밝힌 시점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나와 검찰 수사에 잘 보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접하다 보니 제대로 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롯데마트는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피해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검찰 수사가 끝나는대로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지 5년만에 피해 보상을 밝히고 나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보상을 가족들은 모른다"며 "검찰 수사를 앞두고 내놓은 피해 보상 방침은 속보이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롯데마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알리기 앞서 기자회견부터 열어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