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제작자인 피앤피컴퍼니 조왕연 대표가 16일 숨진채 발견됐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피앤피컴퍼니 사무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 대표의 사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수 억 원에 달하는 빚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자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서편제 여주인공이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은 인정 받았지만 대중들에게 외면당해 흥행은 되지 않아 조왕연 대표가 수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랑구 태능 성심병원에 마련돼 있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임태경 등이 좋은 연기를 펼쳐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배우 차지연은 지난해 열린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편제에 캐스팅됐던 가수 JK김동욱과 배우 차지연은 조씨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