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영웅이자 정치인 매니 파퀴아오가 10일 마지막 은퇴 경기를 갖는다.
파퀴아오는 이날 낮 12시1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 주니어를 상대로 공석인 세계복싱기구(WBO) 인터내셔널 웰터급(66.68kg) 타이틀전을 벌인다.

양 선수의 빅매치는 12라운드 경기로 펼쳐진다.

파퀴아오는 8개 체급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이자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번의 타이틀 획득을 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파퀴아오는 플라이급에서 웰터급까지 무려 8체급이나 올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체량에서 파퀴아오는 올려 세계 챔피언을 166cm, 65.99kg, 브래들리는 168cm , 66.45kg이다. 전적은 파퀴아오가 57승(38KO) 2무6패, 브래들리는 33승(15KO)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 정치인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번 은퇴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치에 전념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브래들리 주니어와 1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4년 전엔 브래들리 주니어가 2대 1 판정승을 거뒀고, 1차전 이후 2년 뒤 벌어진 재대결에서는 파퀴아오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역대 최고 대전료인 2억5000만 달러(한화 2878억원)를 놓고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오른쪽 어깨 회전근 수술까지 받은 뒤 재활 치료를 하면서 은퇴전을 준비해왔다.

MBC 문화방송은 이날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