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박주아(69)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신우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박씨가 16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숨을 거둬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 측은 "고인은 신우암 초기판정을 받고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후유증으로 십이지장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며 "회복되는 과정에서 14일 새벽 뇌사상태에 빠졌고, 오늘 새벽 사망 선고를 받으셨다"고 말했다.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유족은 "정확한 원인도 모르고 돌아가셨다. 주치의가 현재 미국 출장 중인데 귀국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사과하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1962년 KBS 공채 1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해 '여로' '두번째 프로포즈' '하나뿐인 당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MBC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 선우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별세 순간까지도 작품 활동에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