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벛꽃길, 진해 군항제가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경남 창원시는 진해구 중원로터리 등에서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54회 진해 군항제를 10일까지 열흘간 진행한다.

벛꽃이 예년보다 일찍 만개해 이번 주말 가장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진해 군항제는 1953년 4월13일 처음 시작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됐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진해 군항제는 군함 승선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해군은 상륙함 승선 체험 프로그램을 3월15일부터 24일까지 신청한 사람들을 4일(월)과 6일(수), 8일(금) 사흘간 3시간(14:00~17:00)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야간 관람의 명소는 탑산(진해탑)을 꼽는다. 탑산은 365계단이 돌계단으로 이뤄져 가족들과 손잡고 올라가면 벛꽃 관광과 함께 진해시내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벛꽃을 즐기려면 교통편을 잘 알아둬야 한다. 군항제 기간 운행되던 벛꽃 열차는 운행되지 않는다.  창원시는 마산~진해, 창원~진해간 벚꽃셔틀 열차는 올해 운행되지 않는다.

2015년 진해선 여객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진해역 폐쇄됐다. 군항제 기간 동안 시내버스도 노선을 조정해 우회 운행된다.

창원,마산 ↔ 진해 - 150, 160, 162, 751, 752, 760번 등이 우회 운행된다. 진해지선- 301, 302, 303, 305, 306, 309, 315번도 우회한다.

경화역에서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경화역에 열차를 배치해 포토존으로 운영된다.

군항제 기간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3월22일 시작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인터넷 정보검색대회가 열려 정답자 100명을 전자추첨(4.19 발표)해 온누리상품권(3만원)을 발송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55회 진해군항제 축제프로그램 공모전도 진행한다. 3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공고를 거쳐 7월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