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어제(2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선이 29일 오후 5시 40분쯤 원산 일대에서 내륙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200km 정도 날아갔다.

비행거리로 미뤄 신형 300mm 방사포나 단거리 미사일 KN-02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합참은 분석했다.
그동안 조선은 단거리발사체를 주로 해상으로 발사해왔다. 그러나 이번 발사는 발사체가 해상이 아닌 내륙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내륙으로 발사에 대해 매우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 대북전문가는 "조선이 그동안 발사체의 탄착 지점이 대부분 동해상 등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는 낙하지점이 내륙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해야 한다"며 "실제로 남한 내 목표물 타격을 위한 방향으로 훈련 방향이 옮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이번 발사는 예사롭지 않다"며 군 당국이나 청와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발시 김정은 정권이 파멸을 자초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5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목숨을 건 일대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수단은 핵타격이나 청와대 공격 등이 허언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군사훈련 지도를 부쩍 늘려왔다. 특히 동해안에서는 대규모 포병 훈련을 통해 사상 최대규모의 포격 훈련을 실시했다.

청와대 공격 명령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우리 군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조선의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