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선애 도전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준석 후보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병 선거구는 안 대표와 이 전 비대위원이 2강을 형성한 가운데 더민주당 황가와 후보와 정의당 주희준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25일 4·13 총선 4차 여론조사(지역 유권자 600명 대상) 결과, 안철수 대표가 지지율 35.3%로 이준석 후보(32.0%)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접전이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11.4%, 정의당 주희준 후보 5.2%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진 2013년 4·24 보궐선거에서는 안 공동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60.5%를 얻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32.8%)를 두 배 가까은 표차로 눌렀다. 당시 민주통합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정의당은 김지선 후보가 5.7%를 득표했다.

서울 관악갑에선 현역인 더민주 유기홍 의원이 31.2%의 지지율로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21.4%)를 9.8%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청년 우선 추천 후보인 원영섭 변호사는 18.3%를 얻는데 그쳤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유기홍 의원이 20~40대에서 1위, 50대 김성식 후보, 60대 이상에선 새누리 원영섭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RDD와 휴대패널 병행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포인트이며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