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천 갈등이 후보 등록 이틀째인 24일도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4일(금) 오전 11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친박계(친 박근혜계) 중심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 대표에게 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김 대표의 참석을 기다렸다. 

친박계인 원유출 원내대표는 김 대표에게 "대표 권한대행"까지 시사하며 "최고위원회 소집"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상경해 이날 최고위원들이 기다리던 국회 당 대표실로 가지 않고 당사로 향하는 등 거부감을 표시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후 김 대표는 최고위 개최 요구는 수용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대구 동을(유승민 의원 지역구) 등 5개 지역에 대한 무공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최고위 소집 요구만 수용한 것일 뿐 5개 지역 무공천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무공천 지역으로 꼽은 5곳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한 서울 은평을(유재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을(이재만), 달성(추경호), 동구갑(정종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