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과 진박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박근혜 키즈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관위)은 20일 8차 공천심사 결과 서울 ▲서초갑에 이혜훈 전 의원을 공천 확정했다.

이 의원은 한때 친박(친박근혜)계로 통했으나 현재는 거리가 소원한 상태다. 조 전 정무수석은 박근혜 정권의 신임이 두터운 이른바 '진박'(眞朴)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서초갑에서 진박 마케팅이 통하지 않은 셈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천심사 발표에서 20개 지역의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용인병에는 한선교, ▲광주을에 노철래, 부산 ▲강서갑에 박민식,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황영철 의원 등 현역 의원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성일종 후보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성 후보는 이완구, 김기춘, 유정복, 홍문종, 홍준표 등 현 정권의 전.현직 권력 핵심 인사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이다. 성 후보는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으면 공천이 최종 확정된다.

반대로 현역의원인 한기호(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성북을에서는 김효재 전 의원이, ▲강서갑은 친박계인 구상찬 전 의원, ▲은평갑은 최홍재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안상수 의원이 공천 배제된 ▲중·동·강화·옹진에서 배준영, ▲연수갑은 정승연, ▲부평을은 강창규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따냈다. 

이어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박요찬, ▲화성을 오병주, ▲화성병 우호태, ▲광주갑 정진섭, 충북에서는 ▲청주·청원 오성균, 충남에서는 ▲천안을 최민기 후보가 각각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경기 ▲군포을에서는 금병찬 하은호 후보가, ▲남양주병은 박상대 주광덕 후보가 각각 결선 여론조사에 올랐다.

<서울> 경선 확정

▲서초갑 이혜훈 전 의원

<부산>
강서갑 박민식

<경기>
▲용인병 한선교
▲광주을 노철래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황영철 의원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서울>
▲성북을 김효재
▲강서갑 구상찬
▲은평갑 최홍재

<인천>
▲중·동·강화·옹진 배준영
▲연수갑 정승연
▲부평을 강창규
 
<경기>
▲의왕·과천 박요찬
▲화성을 오병주
▲화성병 우호태
▲광주갑 정진섭

<충북>
▲청주·청원 오성균

<충남>
▲천안을 최민기 후보

<경기> 결선여론조사
▲군포을 금병찬 하은호
▲남양주병 박상대 주광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