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새누리당 안방인 대구 지역에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중남구),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달서구갑), 윤재옥 의원(달서구을), 조원진 의원(달서구병)이 공천 확정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들 지역 등 52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선 결과 대구 지역에서는 ▲중.남구에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공천됐고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전 달서구청장이 공천권을 따냈다. 또 ▲달서을에 윤재옥 현 의원이, ▲달서병에서는 조원진 현 의원이공천권을 확정받았다.

또 ▲북구갑에서는 이명규 전 국회의원과 정태옥 전 대구시 부시장이 결선에서 승부를 벌이게 됐다.

대구의 친박(朴)계 후보 6명 중 1명인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탈락했다. 

대구 달서병에서는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당 부대변인 출신인 이철우 변호사는 이번에도 친박(朴)계 조원진 의원에게 밀리며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 변호사는 불투명한 운영과 무한정 사업 지연으로 계약자들의 원성을 사며 조합 탈퇴자들에게 조합원계약금 환급을 미루며 논란을 빚고 있는 청계 현대지역주택조합(옛 청계 이수브라운 지역주택조합) 사업 대행사 변론을 맡으면서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을 지 새누리당 내에선 공천 여부에 관심을 받아왔다.

경북에서는 ▲경주시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현역 의원인 정수성 의원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

▲영천·청도는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이 3선의 정희수 현 국회의원을 눌렀고,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종태 의원이 친박계 현역인 김재원 의원을 제쳤다. 

▲영양·봉화·영덕·울진 선거구는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거센 도전을 받았던 강석호 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2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영주·문경·예천에서는 이한성 현 국회의원과 최교일 변호사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이날 현역 의원은 김재원 의원 외에도 3선의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과 재선의 정수성(경주) 의원 등 모두 8명이 탈락했다.

최대 관심사인 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이번에도 보류됐다.

한편 장애인 청년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한 대구 ▲북구을은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장승수 변호사 등 5명이 공천신청을 한 상태다.

또 여성우선지역으로 결정된 ▲수성을 지역은 공천이 배제된 주호영 의원의 재심 요청으로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중남구에서 뛰던 이인선, 조명희 예비후보가 틈을 노려 공천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