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윤상현 고민 끝에 윤상현 의원을 날리고 친 유승민계와 비박계 의원을 모두 잘라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현역 의원 9명을 공천 배제하거나 탈락시켰다. 공천 심사 시작 이래 가장 많은 현역 의원 탈락이다.

이날 공천에서는 5선의 이재오(서울 은평을),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이종훈(성남갑)·김희국(대구 중-남)·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비박계 7명이 탈락했다.

성남 분당을에 공천신청한 임태희 전 이명박 비서실장도 탈락했다.

"김무성 죽여버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친박계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나머지 한 명인 문정림(도봉갑) 의원은 경선에서 패했다.

5선의 황우여 의원은 험지로 여겨지는 인천 서을로 배치됐다. 안대희 전 대볍관은 서울 마포갑에 단수 추천됐다.

서울 종로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박진 전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피의 15일, 비박계 학살"이라며 "친 유승민, 친 이명박계 의원이 타킷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계진 전 KBS 아나운서는 16일 한 종편 채널에서 "예상은 했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누가 얘기를 하겠느냐, 사심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