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만간 핵탄두 폭발 시험과 로켓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처음으로 탄도 로켓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성공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탄도 로켓 탄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시험에 대해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지도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대장 등이 수행했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돌입 기술을 이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도입 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확보함으로써 탄도로켓 기술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다.

조선이 탄도 로켓의 대기권진입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려면 최대 7000도의 고열과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이 요구돼 탄도로켓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9일 핵탄을 경량화 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히는 등 연일 핵탄두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조선의 기술 완성 발표를 부정 평가했다.

국방부는 조선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재진입체 기술은 탄도복합소재 기술, 종말유도 기술 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시험발사를 통해 확인될 수 있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정보를 기초로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