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10일 "북남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 관련 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남측 기관과 기업 자산을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남측에 치명적인 정치,군사,경제적 타격과 계획된 조치를 연속 취할 것"이라며 "선제적 공격으로 전환해 최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중단에 맞서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취한 바 있는 조선이 우리 측의 개성공단 중단과 독자적 제재,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해 발표한 가장 강력한 조치다.

이번 발표는 박근혜 정권에 대해 미국의 창녀 등 욕설 표현까지 하는 등 극도의 반발감을 드러내며 박근혜 정권과는 앞으로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남북관계를 완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란 분석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0일 "박근혜패당의 어리석은 《제재》놀음은 자멸을 더욱 재촉하게 될뿐이다"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동족대결에 환장한 박근혜X이 북남관계의 마지막 명줄이였던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폐쇄한데 이어 또다시 무모한 독자《제재》놀음을 벌려놓으며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독기를 서슴없이 드러냈다"며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담화에서 "우리의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발사에 기절초풍한 만고역적 박근혜패당의 대결광기가 갈수록 가관"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유엔《제재결의》가 조작되자 희색이 만면하여 돌아치던 박근혜패당이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격으로 우리에 대한 그 무슨 독자《제재》라는 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린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우리 측이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 조치가 소용없는 무용지물이라며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보였다.

조평통은 "우리 일꾼들과 단체들에 대한 《자산동결》 및 《금융거래차단》,우리 제품에 대한 《반입통제》와 우리 항구에 들어왔던 선박들의 《입항금지》 등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찬 이번 《제재안》에 대하여 말한다면 아무데도 소용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고 무시했다.
 
조평통은 이어 "사람들은 《돈줄》이니 뭐니 하며 북남관계를 모조리 차단한 괴뢰들의 광대놀음에 조소를 금치 못하며 침을 뱉고있다'며 "이번 《제재》발표놀음은 우리의 주체탄,통일탄폭음에 완전히 얼혼이 나간 역적패당의 단말마적발악이며 스스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정신병자들의 어리석은 망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평통은 "우리의 핵무력은 수십년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다지고 벼려온 철저한 자립, 자력자강의 산물이며 그것으로 하여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것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과 정부가 돈줄을 죄어 핵개발 비용을 차단하겠다며 금융제재와 항만 입항 금지 등 조치를 내놓았지만 핵과 인공위성 개발에 사용된 비용은 스스로 비용을 아껴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대북제재 조치가 조선에 미칠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핵과 로켓 개발이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다.
 
조평통은 또 "미국의 창녀인 박근혜따위가 감히 존엄높은 우리의 핵강국지위를 흔들고 자위적핵무력강화를 위한 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제동을 걸어보려 하는것이야말로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수 없다"고 조소하기도 했다.
 
이어 조평통은 "더욱 가련하고 불쌍한 것은 박근혜가 자기앞에 어떤 비극적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객기를 부리는 것"이라며 "우리 백두산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수 있게 선제공격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박근혜패당은 더러운 숨통이 끊어지게 될 비참한 시각을 기다릴수밖에 없게 되여있다"며 "군사적으로 예민한 최전연지역을 통채로 내주어 남조선의 령세기업가들에게 살길을 열어주고 세계적인 명승지인 금강산에서 남측기업이 관광사업을 하도록 특전과 특혜를 베풀어준 우리의 은혜를 원쑤로 갚은 박근혜패당은 더이상 이 땅에 살아숨쉴 자격도 없는 반역무리"라고 혹평했다.

대북전문가들은 "이날 담화문 발표는 미국에게는 핵전쟁으로 할 것인 지, 남한에게는 재래식 전쟁을 할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며 "어느 경우에도 남한이나 미국, 평양 모두 그동안 쌓아올린 경제적 성과 등 노력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전쟁 만큼은 피해야 한다"며 "평화와 위기가 정권에 따라 위험과 안정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말싸움과 함겨루기를 떠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평화협정 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