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현장에서 작업중 방사능 피폭자가 지난해말까지 모두 4만 6000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본 정부가 정한 5년 간의 누적 피폭한도 100ｍ㏜(밀리시버트)를 넘게 쏘인 작업원은 1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고 1년 후인 2012년 3월 집계에서 늘지 않은 것이다.

100mSv 초과 피폭자 174명 가운데 사고 직후 며칠 동안 제어실 등에서 발전기 운전 및 감시기기 복구 작업을 맡았던 6명은 피폭량이 310~678m㏜에 달했다.

그러나 100m㏜ 이하 피폭 작업원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만 5700여명이 50~100m㏜, 1000명이 20~50m㏜, 4000명이 20m㏜이하로 피폭된 것으로 집계됐다.

20m㏜ 이하 피폭자는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매년 4000~7600명씩 늘어왔다.

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내에서 원전 가동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후쿠시마 제1, 제2원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원전 작업원의 피폭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규제위원회 자료를 보면 15개 원전 작업원의 2010년 평균 피폭량은 0.99m㏜였으나, 2014년에는 0.22m㏜로 77.8% 감소했다.

또 이들 15개 원전의 피폭 작업자수도 2010년엔 약 6만여 명 이었지만 2014년에는 4만 50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재건을 돕기 위해 피해 지역에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간을 2019년 3월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