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발언 중 새누리당의 방해 언동이 또 발생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정진후 의원은 선배 교사들이 1982년 전북도경(전북경찰서) 대공분실에서 고문과 강제수사로 진행,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오송회'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테러방지법이 제정될 경우 우려되는 인권침해에 대해 발언했다.

오송회 사건은 전북 군산에서 군산경찰서의 정보보고로 전북도경 대공계가 수사해 조작한 교사들의 이적단체를 구성했다는 사건이다.

정 의원은 오송회 사건으로 구속돼 7년형을 선고받고 4년7게월간 수형생활을 마치고 나온 이광웅 교사는 석방돼 복직됐지만 전교조 가입을 이유로 다시 해직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 이광웅 교사는 위암으로 숨져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정 의원의 발언 과정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발언을 제지했다.

이에 정 의원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대부분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듣지 않는데 (이곳에 있으면 가만히 있어라)"라며 발언을 굽히지 않았다.

정 의원은 "이따가 (내가 한 강의 발언)  물어볼 것입니다"며 교사 출신답게 조용히 듣고 있으라고 근엄하게 타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