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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환자 5년새 4배 급증, 소아비만 성적자극탓
2011년 05월 13일 (금) 21:10:41 [조회수 : 951] 조남용 기자 nyongcho@news-plus.co.kr

2차 성징이 지나치게 빠르게 나타나는 성 조숙증 어린이 환자가 최근 몇년 새 급증하고 있다.
소아비만과 주변에 넘쳐나는 성적 자극이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인이 됐을 때 키가 작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06~2010년) 성조숙증 환자는 64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약 4.4배(연평균 증가율 44.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비만이 늘고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아이들이 성적 자극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환자 관련 총진료비도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8배나 늘었다.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67.7%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성별 환자 비율을 보면 여성이 전체의 92.5%를 차지했고 남성 비율은 7.5%에 그쳤다.

남아가 10~14세가 68.8%로 가장 많았고 여아는 5~9세가 72.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9세가 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10∼14세가 26.7%로 뒤를 이었다. 0∼4세 환자도 2.3%나 됐다.

통상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5∼9세 연령대 환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증가, TV,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증가에 따른 호르몬 분비 영향 ▲자녀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 증대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빈도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을 들었다.

성조숙증은 발견이 늦을 경우 치료의 효과가 적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자아이는 유방이 발달하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신체변화를 보인다"면서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는 등의 외적인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워 아빠가 평소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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