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9일 두번째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당원과 일반인 90여만명이 참여한 이번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는 58%를 얻어 40%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에 크게 앞섰다. 개표율은 오후 9시 현재 19%다.

클린턴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이날 오후 8시50분께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결과가 최종 확정될 경우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후보에게 박빙의 차이를 석패했던 샌더스 후보는 앞으로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더욱 거센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현재 15%의 개표가 이뤄진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5%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존 케이식 후보가 16%로 앞서는 가운데 테드 크루즈(12%), 젭 부시(11%), 마르코 루비오(10%)가 한자리수 지지율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어 크리스 크리스티(7%), 칼리 피오리나(4%), 벤 카슨(2%) 순으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