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은하9호 발사 임박은 일본발 호들갑이다.

지난6일 실시된 조선의 수소폭탄 제1차 실험에 이어 수소폭탄 탄두가 실린 은하 9호 발사가 임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오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선의 타격권에 들어가 있다는 불안감에서 나온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중국을 방문한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외교부와 심한 마찰을 빚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게 정통한 대북전문가의 전언이다.

본지가 대북 정보소식통을 통해 단독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 의 핵라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미국 담당)의 행보와 맞물려 미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북핵 문제의 원인이 조미간 문제라는 중국의 인식과 달리 미국은 지난 6일 수소폭탄 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의 효용성이 무용지물이 된 상황에서 그 원인을 자신의 책임이 아닌 중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대북 교섭을 권하고 있는 중국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지만 6자회담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게 대북 소식통의 전언이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연말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 의회의 견제가 심해지면서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외교가 소식통은 "솔직히 '울며 겨자먹기식'이라도 교섭장에 나갈 수 밖에 없도록 내몰리고 있는 게 현재 미국이 처한 현실적 고민"이라며 "현재 조선과 직접 해법을 찾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와관련 대북 전문가는 "국내외 언론들의 일본 언론의 장거리 로켓 발사 임박설 받아쓰기와 국방부의 부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오보 남발에 방향마저 틀린 섣부른 관측과 달리 미국이 현재 극비리에 대북 핵라인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화물열차가 평양을 출발했다고 하는가 하면 일부 통신사도 일본발 발사 임박설을 전하다가 본지 보도 이후 조선의 핵라인 동향에 대해 받아쓰기를 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대북 전문가는 "조미간 협상 결과에 따라 은하9호의 발사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며 국내 언론들의 보도태도를 지적했다. 

조미관계의 최고 위기 상황이 양측 모두 서로에게 득이 될게 없기에 교섭에 진척이 이뤄지면서 매우 놀랄만한 성과가 도출된다면 동북아 정세도 급반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조선과 접촉에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나선 상황이다. 

청와대와 외교부와 국방부 등 청와대와 외교 안보 라인은 이에 대해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우물안 개구리식 대처로 일관하고 있어 향후 박근혜 정권의 외교 안보라인만 고립, 배제된 채 조선반도 주변정세가 흘러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북 전문가는 "현재의 윤병세 외교라인은 조선반도 주변 정세를 능동적 주동적 대처에 취약해 박근혜 정권의 외교 전략을 올바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칫 박근혜 정권만 고립되는 큰 패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조미간 접촉을 예의주시하며 전향적 능동적 외교를 견지하기 위해서는 외교라인 새로운 구축이 향후 조선반도의 정세 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중 외교수장 회담 결렬 다음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과 공조로 중국의 대북 압박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한미 공조가 이상없다는 취지로 밝혔지만 실제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발언이다.

한편 대북 소식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외부에 공식으로 알려진 외에도 비공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발사체 시험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정보기관인 국정원은 이에 대해 감지하지 못한 채 정보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대북 전문가는 일본 언론의 호들갑처럼 만약 조선이 일주일 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될 경우 조선은 고정식과 이동식 발사체에서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은 9번째가 된다.

대북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조선반도 내외에서 발사된 장거리미사일은 지난 93년부터 실시한 공식, 비공식의 다섯차례 핵시험과 이번에 실험한 제1차 수소폭탄 실험과 함께 비공식발사를 포함해 아홉번째 공식발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