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불어닥친 북극발 최강 한파가 주말조선반도를 꽁꽁 얼렸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한파 경보가 발령되고 서해안과 제주, 울릉에는 폭설로 뒤덮였다.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르면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17.8도, 파주 -20도, 남양주 -18도, 동두천과 춘천 -19.2도, 속초 -16.1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2011년 1월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았다.
부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도 한파가 세력을 확장하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 -10.1도, 울산 -11.4도, 창원 -12.2도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은 2010년 12월24일 이후 5년여만에 처음이다.
한파경보는 강원 영서, 충청 내륙, 경북 내륙에도 한파경보가 발령중이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북부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토요일인 23일에는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으로 경보가 확대됐다.
서울은 2011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다.

한파와 함께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4일 낮 12시 현재 적설량은 울릉도 86cm, 정읍 35.5cm, 서천 29.5cm, 김제 26, 부안 24, 광주 19.7, 목포 17을 보이고 있다.

눈은 내일까지 1~10c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경북 1~4,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공급되면서

강력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동파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수도관 동파사고는 오전 8시 현재 용인 3건, 하남 1건 등 4건으로 집계됐다.

용인의 경우 밤사이 기흥구 상하동과 신갈동 주택가 일대 수도관이 추가로 얼어붙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수도관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성남 15건, 고양 9건, 수원·가평 각 7건, 안산·포천 각 5건, 기타 지역 4건 등 총 72건이다.

기상청은 조선반도 전역을 꽁꽁 얼어붙게 한 맹추위가 화요일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