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탤런트인 문천식이 아들의 난치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는 문천식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문천식의 아들 주완군은 난치병에 걸려 수면마취만 12번에 이를 만큼 힘겨운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

이날 문천식은 아들 주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간 문천식은 "아들이 수면마취 12번 하고, 전체 레이저 시술은 17번 받았다"고 말했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수술대에 오른 주완이는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문천식 손유라 부부에게 주완이는 고통이 아니라 삶의 가장 귀한 기쁨이다.

만삭의 몸으로 아들 주완이를 위해 식단을 꼼꼼히 챙기는 손유라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며 "작은 아이에게 주삿바늘 꽂아가면서 전신마취 수술을 한다는 게 얼마나…"라며 아들이 시술을 받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아들 주완이는 간이 되지 않은 음식도 엄마가 해주는 것이라면 잘 먹는 모습을 보여 부모를 흐뭇하게 했다.

특히 문천식은 아들의 난치병에 걸린 사실을 아내에게 전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최대한 무덤덤하게 얘기했는데 힘들더라. 아내 앞에서는 안 울고 싶어서 참았다"고 눈시울을 적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