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질 참수로 악명높은 영국인 '지하디 존'이 미국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S는 선전잡지 '다비크'를 통해 지하디 존이 오랫동안 추구했던 순교를 마침내 이뤘다고 밝혔다.

IS는 지난해 11월 시리아의 락까에서 차에 타고 있던 중 무인기의 공습을 받아 숨졌다고 설명했다.

지하디 존은 2013년 미국인 기자를 시작으로 영국 자원봉사자, 일본인 고토 겐지까지 수많은 인질들을 잔혹하게 참수한 27세의 쿠웨이트계 영국인이다.

그는 손에 칼을 들고 복면을 쓴 채 노란 죄수복을 입은 인질들을 잔인하게 참수했다.

IS는 지하디 존이 신자들에게 자비롭고 친절했으며 첩을 선물로 받자 미혼의 부상 대원에게 양보하기도 했다며 자화자찬식 평가를 곁들이기도 했다.

이로써 지하디 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됐지만 제2, 제3의 지하디 존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IS는 올초에도 역시 복면을 하고 영국식 억양을 쓰는 인물이 데이비드 캐머런 너 같은 작은 섬의 지도자가 우리를 위협하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이냐며 시리아인 5명을 공개 처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심지어 이 영상에는 '지하디 2세'라고 불리는 4살짜리 아이까지 등장시켜 충격을 줬다.

한편 CNN머니는 서방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IS 대원들의 월급이 50% 이상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모술의 IS 금고빌딩이 폭파돼 수백만 달러가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