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16강 진출의 새 역사를 쓴 축구대표팀, 이제는 목표를 8강으로 상향조정했다.

나이지리아전까지 쉴틈없이 달려온 허정무호는 남미의 우루과이를 잡고 8강 진출을 위한 필승전략을 위한 맞춤 훈련에 들어갔다.

격전을 치른지 하루 만에 베이스 캠프로 이동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잔 태극전사들. 하지만 16강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과 이 기세를 몰아 8강 고지에 오르겠다는 투지로 선수단 전체엔 활기가 넘쳤다.

대표팀은 "멕시코보다 우루과이 낫다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  8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격전을 치른 선수들은 가벼운 회복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과 김남일이 제외됐지만, 경기 출전엔 지장이 없을 걸로 보인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새롭게 페널티킥 특훈을 지시하면서, 승부차기까지 갈 가능성에 대비했다.

페널티킥 수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이운재가 대표팀의 비밀병기로 나설지도 관심이다.

한편, 우리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 우루과이 역시 대체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 선수단은 내일 오후 결전지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