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반발해 주한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에 들어가 기습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에 대해 경찰이 전원 불구속했다.

종로경찰서는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에 대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연행된 대학생 30명을 전원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낮 12시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 2층 로비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 협상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위안부 협상 무효', '소녀상 이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남학생 11명, 여학생 19명을 연행해 양천경찰서, 구로경찰서, 종암경찰서, 노원경찰서 등 시내경찰서 4곳에 7~8명씩 분산해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