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예술감독을 사퇴한 지휘자 정명훈씨가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내 4층 건물을 급매물로 내놨다.
정 전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2월26일 4층 규모의 건물을 200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가격은 170억원까지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정남향으로 왕복 4차선 도로 옆에 위치해 최근 몇년새 가격이 올랐다.

건물을 내놓자마자 150억 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정 감독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감독은 이 건물을 서울시향 감독 취임 3년 뒤인 2009년 32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대로 만일 170억 원에 팔린다면 7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게된다.

앞서 서울시향 이사회는 지난 12월28일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정 전 감독과 재계약을 결정하지 않고 보류한 바 있다.

정 감독은 사퇴 발표 이틀 뒤에 부인 구순열 씨가 있는 파리로 출국했다.

구씨는 서울시향 단원 성추행 논란과 관련 박 모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