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로 재정난에 빠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긴축 경영과 함께 세수 증대를 위한 유가 등 공공요금 인상에 나섰다. 

사우디정부는 세계 최저수준이던 국내 휘발유 값을 67%까지 전격 인상하고 연료 보조금을 삭감했다.
전기료와 수도료 등 공공요금도 곧 인상한다.

사우디는 올해 건국 이후 최대규모인 980억 달러(114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경제가 어려워서 긴축 재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최대의 부국이었던 사우디가 이렇게 긴축에 들어간 것은 계속되는 유가하락 때문.

문제는 저유가 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사우디정부는 물론 다른 중동 산유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 12개 국 가운데 11개 국이 내년에 재정난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산유국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산유국발 경제위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