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활동에 전념해온 강용석 변호사가 서울 용산구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강 변호사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지역구인 후암동, 해방촌, 경리단길, 이태원 등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사진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토요일(26일) 오후 후암동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이 제 인생에서 4번째 국회의원 선거다. 2번, 1번, 8번을 달고 나왔었다”며 “이번 선거는 무척 즐겁고 신나는 선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 변호사는 아나운서 폄하 발언 파문으로 2010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신씨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검증을 받은 결과 병원측이 “병무청에 제출된 MRI는 주신 씨의 것이 맞다”는 의학적 소견을 밝히자 2012년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마포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그는 시민들과의 접촉 후 반응을 적었다. 그는 “일단 지역 주민들이 저를 모두 안다”며 “제가 출마한다는 것도 방송에서 봐서 알고 있었는데 언제 볼 수 있나 했다는 분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태원에서 만난 분들은 지역 유권자는 아니지만 이태원 놀러 왔다가 연예인 봤다고 너무 좋아하길래"라고 반응도 전했다.

강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출마설과 관련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자숙해야 할 사람이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수양을 더해야 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