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우파인 야권 연합, 민주연합회의가 집권 좌파정당인 통합사회주의당을 제치고 다수당으로 승리했다.

야권연합은 총선에서 모두 113석을 획득해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이 차지한 54석의 두배 이상 압승했다.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진실은 가릴 수 없습니다. 진실은 모든 것을 압도해 선거에서 압승을 이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야권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개헌까지 가능하게 됐다.

야권 내 강경파들은 경제난 등 실정을 물어 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베네수엘라 집권당의 패배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외화수입이 줄어들면서 수출을 석유에만 의존해온 것이 유가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포퓰리즘 정책이 위축됐다.

앞서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12년 만에 중도우파 정권이 탄생하고, 브라질에선 좌파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발표되는 등 좌파 정권 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파리 테러 이후 극우당이 제1당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