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4월 제20대 총선에 출마한다.

안 전 대법관은 예비등록 하루 전인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안 전 대법관 측근이 8일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이 출마 예정지역은 선거구 분리가 유력한 부산 해운대다. 해운대가 갑.을 2개 지역구로 분리되면 좌동, 중동, 송정동, 우동을 합쳐 갑 선거구가 되는 곳이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이 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총선을 준비해왔다.

이 곳에는 현역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이만우 의원, 안경률 전 의원, 설동근 동명대 총장,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 전 대법관은 최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여성 리더포럼' 개막식에 참석,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하태경 의원과 이만우 의원 등은 안 전 대법관의 출사표 발표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등 거물급 인사로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긴장하는 모습이다.